2021. 5. 30. 15:00ㆍ리뷰/전자기기
저는 현재 집에서 두 대의 데스크톱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대 모두 모니터암을 사용하고 있고, 메인컴은 제가, 서브컴은 Amie가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Amie가 서브컴을 사용할 때는 주로 회사 노트북을 모니터에 연결해서 사용을 하는데요. 모니터 높이 조절을 자주 하다 보니 암 하나에 모니터 두 대가 달리는 모니터암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선정리 홀이 너무 작아서 모니터에 두 개 이상의 소스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게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이전에 사용하던 모니터가 모니터에 전원 케이블이 직결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보니 정말 불편했습니다. 이걸 어쩔까 하다가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LG의 27UL850을 Amie의 컴퓨터로 넘기고, 저는 마침 새로 출시한 LG 게이밍 모니터인 27GP950으로 바꾸기로 하고 두 대를 구매했습니다.
며칠 고민을 했지만 결국 바꿔야 마음이 편해지는 스타일이라서 두 대를 한꺼번에 구매를 했습니다. 마침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하는 기간이어서 혜지시스템 공식 스토어에서 구매했고, 구매한 바로 다음날 LG 직원분들이 오셔서 배송해주셨습니다. 원래는 설치까지 해주시는 걸로 아는데, 저는 모니터암에 바로 달아버릴 예정이어서 그냥 스탠드만 설치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간단하게 불량 테스트를 한 이후에 설치를 진행했습니다.
27GP850의 후면 포트 구성은 27UL850과는 다르게 USB-C 포트가 없고, USB 3.0 업스트림 포트가 존재하며, 이를 통해 후면 USB 3.0 포트 2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HDMI 단자는 기존 2.0 버전에서 2.1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었고, DP는 1.4 버전을 지원하며, 헤드폰용 단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7GP950은 내장 스피커가 없는데, 저는 거의 외장 스피커를 따로 이용하기 때문에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동봉되어 있는 스탠드는 높낮이 조절과 틸트 기능, 피벗을 모두 지원하지만, V자 형태로 제작되어 있어 하단 자리를 많이 차지합니다. 저는 평소에도 모니터암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단점은 되지 않았지만, 모니터암을 사용하지 않는 분이라면 자리를 무척 많이 차지할 것 같네요.
제가 27GP950를 선택한 이유는 제가 즐겨 사용하는 27인치의 크기에, HiDPI를 사용할 수 있는 UHD 해상도, 그리고 144Hz(오버클럭시 160Hz) 고주사율과 외장 어답터 사용이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고, G-Sync 호환, 넓은 색영역은 부가적인 이유였습니다. 물론 LG 모니터라는 점도 저에겐 무척 좋은 점이었습니다. 자세한 스펙에 대한 설명은 아래 구매처 링크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27GP950을 설치/설정하고 난 이후 처음 켜봤을 때는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27UL850은 UHD 해상도이기는 했지만 60Hz였는데 144Hz를 사용해보니 엄청 부드럽고 좋더라구요. 27GP950 후면에 달려 있는 2세대 위닝포스라이팅 기능도 무척 예뻤구요. 이 위닝포스라이팅 기능이 소리나 화면 색상 변화를 감지하도록 할 수 있다고 해서 LG 공식 홈페이지에서 LG UltraGear Control Center를 설치하고 켜봤습니다. 그런데…
해당 프로그램은 지원 모니터가 한 대일 때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대체 왜!?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2배의 돈을 주고 2대를 구매했지만 정작 기능은 100% 사용할 수 없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문의를 좀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지원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있을 것 같은데, 왜 이런 상황은 고려하지 않은 건지 참 아쉽습니다. 한 모니터를 끄면 사용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되면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는 의미가 없어지기에 거의 없는 기능이 되고 말았습니다. 정말 아쉬운 부분이네요. 그래서 그냥 평소에는 Dynamic에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닝포스라이팅 기능은 좀 아쉽지만, 소프트웨어 지원은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OS별 드라이버도 배포하고 있고, OS별로 캐리브레이션 소프트웨어나 OnScreen Controller 프로그램이 잘 지원되기 때문입니다.
27GP950은 27UL850과는 다르게 모니터 하단에 두 개의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왼쪽에는 기존과 같은 전원 버튼이자 설정용 조그스틱 버튼이, 오른쪽에는 위닝포스라이팅 설정을 위한 휠 버튼이 있으며, 조명 종류와 밝기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OSD 같은 경우에는 정말 멋들어지게 만들어 놔서, 정말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확실하게 듭니다.
제가 요즘은 게임을 잘 하지 않아서, G-Sync는 스타크래프트 2를 통해 체험을 해봤는데요. 고해상도에 고주사율이다 보니 RTX 3080도 사양이 버거운지 프레임 유지가 힘들어서 엄청 드라마틱한 효과는 보기 힘들었습니다. 물론 이전에 사용하던 모니터보다는 좋았습니다. 어서 UHD 144Hz를 다 써먹을 수 있는 그래픽카드가 출시하면 좋겠습니다. 제대로 체험해보지 못해서 조금은 아쉽네요.
모니터 리뷰를 처음 해봐서 뭔가 횡설수설한 느낌이네요. 리뷰를 급하게 준비하고 작성하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실구매자, 실사용자 입장에서 적어보았습니다. 어서어서 더 고사양의 CPU/GPU가 출시해서 27GP950를 100% 활용하고 싶네요. 무척 만족스러운 모니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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