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스마트 선풍기 사용기

　몇 년 전에 샀던 선풍기가 목이 부러지면서, 새로운 선풍기를 구입할 기회(?)가 생겼었습니다. 평범한 선풍기를 구입할까 하다가 디자인이 괜찮은 게 잘 없더라구요. 괜찮은 디자인의 선풍기(ex. 다이슨,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등)은 너무 가격이 높기도 하구요. 그래서 결국 샤오미 스마트 선풍기로 눈을 돌렸답니다. 기존에 사용 중인 샤오미 스마트홈 기기들과 연동도 되고, 무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스케줄링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얼른 구입을 했습니다. 해외 직구로 구매를 했는데, 약 5일 정도만에 배송이 왔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박스가 무척 거대하더라구요. 다른 포장은 따로 없었고, 저 상태 그대로 배송이 왔습니다. 다행히 외관상 문제는 전혀 없었구, 현재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박스는 꽤 거대합니다.

　샤오미 스마트 선풍기 박스를 오픈하면 이렇게 잘 정돈되어 박스에 담겨있답니다. 고정이 생각보다 잘 되어 있어서 배송 중 파손 없이 잘 도착한 것 같습니다.

　박스에서 꺼낸 내용물입니다. 부속품 박스, 선풍기 밑판, 선풍기 모터가 달려 있는 지지봉, 그리고 선풍기 그릴 및 날개가 들어있습니다. 부속품 박스엔 그릴과 날개를 고정할 수 있는 부품과 배터리, 지지봉 고정용 드라이버와 나사가 들어있답니다.

　선풍기 밑판의 경우엔 스티커가 붙어있어 외부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잘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스티커를 제거하면 단자가 보입니다. 아무래도 선풍기를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모두 밑판에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봉을 결합하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그냥 끼우고 나사를 끼우면 된답니다.

　요렇게 툴 박스에 드라이버와 나사가 모두 들어있습니다.

　그냥 넣고 돌리면 끝입니다. ㅎㅎ 아주 간단하죠? 배터리 같은 경우는 위 사진에서 오른쪽 아래 부분에 있는 커버를 열고 장착하면 된답니다. 제가 이 부분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ㅠㅠ

　날개 같은 경우는 정말 포잘이 잘 되어있습니다. 날개 크기는 일반적인 선풍기보다 작은 편인데, 쓰다보니 딱히 문제는 없었습니다.

　날개는 위와 같은 순서로 조립하면 된답니다. 뒤쪽 그릴을 장착하고, 날개를 장착후, 앞쪽 그릴을 장착하면 됩니다. 주황색 화살표와 점으로 장착하는 방향을 쉽게 표시해 두어서 금방 조립할 수 있답니다. 앞쪽 그릴 같은 경우엔 주황색 점 아래 부분에 나사로 고정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요게 아까 언급한 샤오미 스마트 선풍기 배터리입니다. 그냥 밑판 아래쪽에 커버를 열고 장착하시면 됩니다.

　쉽게 조립하고, 잘 사용했습니다. 여기까지는 개봉기이자 조립기였습니다. 배송 받은 날 찍은 사진들이거든요. 이제 여기서부터는 약 한 달 반(45일) 정도 사용한 후 사용기입니다.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편합니다. 선풍기도 무선이 되니까 확실히 편하더라구요. 책상이 아닌 다른 곳에서 집안일을 하거나 할 때도 그냥 선풍기를 들고 와서 하면 시원합니다. 그리고 앱으로 스케줄링이나 자동화를 할 수 있기 때문에도 편하더라구요.

　샤오미 스마트 선풍기 모터 뒷 부분에는 회전 버튼이 있습니다. 요걸 눌러서 회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각도는 따로 조절이 안 됩니다. 회전 버튼 아래쪽에는 Wi-Fi LED가 위치해 있습니다.

　전원 버튼의 경우 모터 위쪽에 위치해있습니다. 버튼을 누를 때마다 1단계부터 4단계, 전원 OFF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단계는 위에 있는 LED로 확인할 수 있어요.

　지지봉에도 상태를 표시해주는 LED가 위치해 있답니다. 여기까지는 샤오미 스마트 선풍기 본체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었습니다. 앱을 사용하지 않으면 샤오미 스마트 선풍기를 100% 사용할 수는 없더라구요. 이제 앱을 봅시다.

 

　Mi 홈 앱에서 샤오미 스마트 선풍기로 들어가면 위와 같은 화면이 보입니다. 왼쪽이 전원이 OFF 되어있을 때이고, 오른쪽은 전원 ON 상태입니다. 현재 온도와 배터리 용량, 풍량 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원 ON 이후 단계 버튼을 누를 경우 1~4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단계 버튼을 그냥 누르지 말고, 드래그할 경우 좀 더 세세하게 풍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앱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드래그할 경우 기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단 타이머(Timer) 기능이 있습니다. 최대 8시간까지 설정할 수 있어요. 그 다음은 방향(Direction)인데, 내가 보는 방향에서 조절이 됩니다. 보통 선풍기를 마주본 상태로 사용하기 때문에 딱 보는대로 조정하면 됩니다. 회전(Angle)의 경우 후면 버튼으로는 약 90도만 지원을 하는데, Mi 홈 앱을 사용할 경우 30도, 60도, 90도, 120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알림음을 켜고 끌 수 있는 기능이 있고(Notification sound), LED 밝기 조절 기능(Light), 안전 경고 알림 기능(Device misbehavior alert), 자녀 보호 모드(Parental controls), 자동화 기능(Automation), 스케줄 기능(Schedule power on/off)이 있습니다. 　안전 경고 알림 기능은 선풍기가 넘어졌을 경우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데, 이럴 때 해당 기기로 알림을 보내주는 기능을 끄고 켤 수 있습니다. 자녀보호 모드는 해당 기능을 ON할 경우 버튼으로는 조정이 되지 않습니다. 자동화는 여러 가지 조건 등을 사용하여 선풍기를 자동화 시킬 수 있는 기능이에요.

　샤오미 스마트 선풍기를 약 45일 정도 사용하면서 이런 저런 기능을 사용해 봤는데요, 일단 굳이 선풍기에 가까이 가지 않고 조절할 수 있다는 게 완전 편했습니다. 저는 스케줄 기능은 사용하지 않고 자동화 모드만 사용하고 있는데, 에어컨을 24시간 켜둘 수는 없기 때문에 특정 온도 이하가 되면 꺼지고, 특정 온도 이상이 되면 꺼지게 해놨습니다. 그리고 특정 시간에 선풍기가 켜져 있으면 꺼지도록 해놨어요. 주로 잘 때 설정해두면 되게 편하더라구요. ㅎㅎ 풍량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고 4단계가 정말 강력해서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샤오미 스마트 선풍기 사용기가 도움이 되셨으려나요? 혼자 살면서 이것 저것 새로운 것들을 사용해보고 있는데 기회가 될 때마다 하나씩 소개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다음에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